“문틈도 통과한다” 더 얇아진 ‘갤럭시 Z폴드SE’..中 경쟁작 따돌릴 수 있을까

25일 출시..더 얇아진 '갤럭시 Z폴드SE'
혁신적 슬림화로 기술력 과시

임윤희 기자 승인 2024.10.21 10:39 | 최종 수정 2024.10.21 10:44 의견 0
삼성전자가 21일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25일 출시를 앞둔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기자들에게 먼저 선보였다.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전자가 역대 가장 얇은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출시한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삼성의 기술력을 과시하고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인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추격자 따돌릴 한방

삼성전자가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출시를 앞둔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언론에 먼저 선보였다. 오는 25일 일반에 선보일 이 제품은 올해 7월에 출시한 갤럭시Z폴드6의 후속작이다.

신제품 출시 3개월 만에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은 삼성전자의 이례적 행보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확보라는 미션이 담겨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18%와 16%의 점유율로 1, 2위를 차지했으며 샤오미가 15%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중국 브랜드들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삼성은 프리미엄 폴더블폰으로 기술력을 과시하며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있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선보이고 있다. (자료=임윤희 기자)

혁신적 슬림화로 기술력 과시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Z폴드 SE의 '카메라성능'과 '얇아진 두께'에 대해 강조했다.

갤럭시 Z폴드 SE는 접었을 때 두께가 10.6mm, 펼쳤을 때는 4.9mm로, 기존 Z폴드6보다 각각 1.5mm, 0.7mm 얇아졌다. 무게도 236g으로 3g 가벼워져 휴대성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 SE의 두께는 중국 경쟁사들의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슬림함을 달성했다. 아너 매직 V3(9.3mm)나 샤오미 믹스폴드4(9.47mm)와 비교해 약간 두껍지만 얇기 경쟁을 넘어 내구성과 AI 기능 등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커졌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6.5인치, 내부는 8인치로 각각 0.2인치, 0.4인치 확대되어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또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해 카메라 성능도 대폭 개선했다.

Z폴드 SE의 출시 가격은 278만9600원으로 책정돼 기존 모델 가격보다 상승했다.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고급화 전략으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앞세웠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은 "폴더블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국에서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슬림하고 가벼운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며 정교한 패턴과 깊이감 있는 컬러로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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