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시장 기대 못미처 송구”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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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8 09:47 | 최종 수정 2024.10.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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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발표후 이례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삼성전자는 8일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시장치 예상치(10조8901억원)를 크게 밑도는 9조1000억원을 내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성명을 발표했다.
업계는 일회성 비용 반영과 반도체 경쟁 격화 등으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기대보다 낮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고객과 투자자 그리고 임직원에게 사과를 전했다.
전 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기술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인식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다”며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守城)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대로 드러내 치열하게 토론하고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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