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도 희망퇴직 받는다..롯데 유통계열사 비용 효율화 속도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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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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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세븐일레븐이 1988년 법인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이날 오전 사내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는다고 공지했다. 대상은 만 45세 이상 사원 또는 현 직급 10년 이상 재직 사원이다. 대상자에게는 18개월 치 급여와 취업 지원금, 자녀 학자금 등을 준다. 신청 기한은 다음 달 4일까지다.
세븐일레븐의 희망퇴직은 롯데 유통계열사들의 조직 슬림화 작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 측은 “중장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업계 경쟁 과열과 소비 침체로 오랜 기간 부침을 겪고 있다. 2022년 48억원 영업손실이 2023년 551억원까지 확대됐다. 매출 증가세도 꺾이며 실적 반등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세븐일레븐은 2022년 4월 인수한 미니스톱의 국내 2600여개 점포에 대한 브랜드 전환과 동시에 수익성이 낮은 기존 점포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2022년 1만 4265개였던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 3130개로 줄었다.
경영효율화를 위해 부진점포 정리에 이어 부진 사업부도 정리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현금인출기 사업부 매각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까지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롯데 유통군 내 비용 효율화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롯데쇼핑(6월)과 롯데면세점(8월)도 희망퇴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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