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에서도 시세∙가격 오름세 달라”..분양 앞둔 초역세권 단지에 관심 ‘집중’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0.17 12:5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최근 역세권 중에서도 초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역세권 입지에 자리한 경우 일반 역세권 아파트 대비 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추후 시세 상승 폭도 더욱 높게 나타나면서 가치를 입증하기 때문이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3블록 투시도 (자료=삼성물산)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 결과 수인분당선·에버라인 기흥역 초역세권 아파트 ‘힐스테이트 기흥’은 전용면적 84㎡가 지난 8월 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비교적 기흥역과 거리가 있는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의 거래가격인 8억1000만원과 1억6000만원 차이 나는 것이다. 2015년 분양 당시 각 단지의 분양 가격이 단 1020만원 차이 났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10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SRT·GTX-A노선 동탄역 주변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역시 6월 전용면적 84㎡가 11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동탄역과 거리가 있는 ‘동탄역 센트럴 푸르지오’의 6월 거래가격인 7억8500만원 대비 4억원 차이 나는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역과의 거리에 따라 시세 형성과 가격 오름세가 더 큰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역에 가까울수록 교통이 편리한 것은 기본이고 역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이용도 수월해 주거 수요가 더욱 탄탄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근 일부 초역세권 입지를 보유한 단지들이 수요자의 관심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되는 단일 브랜드 대단지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22일 진행할 예정이다.

5개 블록 중 3개 블록에 해당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의 대단지로 ▲1블록 706가구 ▲2블록 819가구 ▲3블록 1024가구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3블록을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송도역에 인접한 단지로 수인선과 GTX-B노선의 환승역으로 유력시되는 청학역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인천발KTX, 월판선 호재도 예정돼 눈길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서울원 아이파크’ 공동주택을 11월에 분양한다. ‘서울원 아이파크’ 주거시설은 약 7만7586㎡ 부지에 분양형 공동주택 1856가구, 공공임대 408가구, 레지던스 768실 등 총 30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244㎡ 공동주택 18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단지와 인접한 광운대역은 1호선뿐만 아니라 6호선과 7호선도 이용 가능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5지구에 건립되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50㎡ 총 1126가구 규모로 2029년 수도권 1호선 전철 부성역 개통이 예정된 초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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