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주 연속 상승한 서울 매매가..교통 우수 수도권 ‘분상제’ 단지로 관심 모여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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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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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서울 매매가가 29주 연속 상승하면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지역에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할 ‘분양가상한제’ 단지 공급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0% 상승해 올해 3월 말부터 29주 동안 오름세를 유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개포·압구정동의 재건축 추진 영향을 받은 강남구가 0.2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마포구 0.17% ▲용산구 0.16% ▲성동구 0.15% ▲서초구 0.15% 등 서울 주요 지역이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KB 부동산 시세를 조회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4883만원으로 집계됐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1671만원, 2245만원으로 서울에 비해 약 2배 이상이 저렴했다. 치솟는 서울 집값으로 인해 수요자들은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고 분양가까지 저렴한 인천·경기의 분상제 단지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7월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45블록에 공급된 ‘제일풍경채 운정’은 일반공급 209가구 모집에 2만6449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26.55대 1을 기록했다. 단지 바로 앞에 GTX-A노선 운정역이 들어설 계획으로 서울 도심까지의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들 예정이다.
또 다른 분상제 단지인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일원의 ‘남위례역 에듀포레’도 4월 공급 당시 일반공급 143가구 모집에 6253명의 청약자가 신청해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43.73대 1을 기록했다. 단지 근처에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과 SRT수서역이 위치해 잠실·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에 쾌속 교통망을 갖춘 분상제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11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919가구가 공급된다.
금성백조건설은 다음 달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 B-1블록 일원에 짓는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인 비봉지구의 마지막 분양 물량으로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530가구를 공급한다.
대방건설은 이번 달 경기 의왕시 의왕고천공공주택지구 B1블록에 조성되는 ‘의왕 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492가구로 공급될 예정이다.
우미건설도 이달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4블록에 조성되는 ‘오산세교 우미 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532가구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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