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결제·클라우드 중심 성장세 지속..게임사업 성과 속도 낸다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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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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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NHN이 지난 2분기 외형 측면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결제 및 클라우드 등 핵심 사업이 이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주력 사업인 게임에서도 성과 도출을 위해 속도를 낼 예정이다.
NHN은 6일 매출 5994억원, 영업이익 284억원 등 자사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8.7%, 36.3%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매출은 10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전분기 대비 12.7% 줄었다. PC온라인 분야는 웹보드게임 비수기임에도 소폭 증가했으나 모바일 게임에서는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등 주요 게임 이벤트 효과 역기저로 전분기 대비 20.9%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결제 및 광고 매출은 29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 늘었다. NHN페이코는 포인트카드와 기업복지솔루션 등 오프라인 결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분기 매출기여 거래규모 1조5000억원을 넘겼다. NHN KCP도 역대 최대 해외 가맹점 거래액을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은 574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9.9% 줄었으나 경영효율화 노력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7% 증가했다. 중국 커머스 자회사 IBT의 부실사업 정리로 손익 개선이 이뤄졌으며 지난해 하반기 아이코닉 연결편입으로 전년 대비 매출 상승효과가 발생했다. NHN글로벌은 사용자 유입 및 락인(Lock-in)을 위한 과제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NHN클라우드와 두레이 등이 포함된 기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980억원이었다. 지난해 매각 자회사 효과를 제외하면 20.3%의 성장을 거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NHN클라우드의 경우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전년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이외에도 콘텐츠 매출은 53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8% 성장했으나 NHN여행박사 등 기타 매출은 90억원으로 17.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 줄었고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흑자전환했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따른 페이코 미수 채권이 102억원 규모 대손상각비로 반영됐으며 향후 채권회수 등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반영 여부와 규모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NHN은 게임 사업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신작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연내 선보이며 오는 8일에는 ‘우파루오딧세이’를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다.
기대작 ‘다키스트 데이즈’는 지난달 2차 CBT를 실시했으며 타격감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관련해 NHN 정우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PC버전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으며 모바일 버전과의 동시 출시를 위해 일정을 내년 1분기로 순연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서브컬처 장르인 ‘스텔라판타지’를 비롯해 총 8종 타이틀을 2025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NHN플레이아트가 대형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G’의 경우 퍼블리셔 사정으로 인해 출시 일정이 연기됐지만 내부 방향성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퍼블리셔와의 협의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IP 공개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핵심 사업 위주의 지속 성장과 그룹 전반의 경영효율화 성과에 힘입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경영 변수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비하는 한편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본연의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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