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2Q 적자 면했다..신작 등 매출 성장 지속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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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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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엔씨소프트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적자전환을 면했다. 이에 기존 IP(지식재산권) 안정화를 비롯해 투자 및 M&A(인수합병) 등 반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5일 발표된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매출 3689억원, 영업이익 8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75% 줄었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적자전환은 면한 모습이다.
게임별 매출구성을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줄어든 2182억원으로 총 매출 대비 59%의 비중을 보였다. PC온라인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줄어든 862억원이었다.
특히 나머지 게임들은 감소 흐름을 보였으나 ‘리니지M’은 약 1069억74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분기 대비 늘었다. 관련해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6월 ‘리부트 월드’를 위시한 7주년 기념 업데이트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업데이트 이후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1.5배 증가했으며 매출도 2.5배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리니지2M’과 ‘리니지W’ 등 타 게임들도 이러한 사례를 적용할 계획이다.
국내외 신작 출시와 관련해서는 오는 28일 ‘호연’을 시작으로 ▲‘TL’ 글로벌 ▲‘블레이드&소울2’ 중국 ▲‘리니지2M’ 동남아 출시 등이 예정돼 있다. ‘리니지2M’의 경우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현지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 중이며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 CFO는 ▲매출 지속 성장 ▲비용 효율화 ▲효율적 자원 배분 ▲주가관리 등 지속가능 성장 추진 4대 핵심과제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매출 성장을 위한 신작의 경우 레거시 IP 기반의 신규 장르 3종을 준비 중이며 그중 1종을 하반기에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G’와 ‘아이온2’, ‘LLL’은 예정대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캐주얼 장르 2종도 내년에 선보인다. 2026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신규 MMORPG를 개발 중이다.
동시에 사업 다각화 동력을 외부에서 찾는 이원화 전략을 실행한다. 그 일환으로 문로버게임즈와 빅게임스튜디오 등에 투자를 단행했으며 추가 투자기회를 계속 발굴하고 있다는 것이 홍 CFO의 설명이다. M&A의 경우 이와 별개로 방향성과 수익성 측면을 고려하며 투트랙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퍼플’ 플랫폼 수익화와 관련해서는 트리플A급 게임 4종의 입점 계획을 차주 공개하고 이달부터 출시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다수의 트리플A급 대작 출시를 준비하는 등 퍼블리싱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비용효율화 측면에서는 권고사직과 분사 등을 통해 본사 인력을 4000명대 중반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삼성동 사옥 등 비유동자산에 대한 유동화도 진행 중이며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추진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며 자사주 지분율 10% 넘을 경우 소각도 검토할 방침이다.
홍 CFO는 “초기 투자나 판권 등을 위한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이며 이와 별도로 M&A는 방향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약속드린 부분에 대해 추진력 있게 수행 중이며 앞으로도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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