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현물 ETF 신청에 급등..출시 가능성은 불투명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6.28 11:28 의견 0
가상자산 솔라나가 현물 ETF 신청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솔라나)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가상자산 솔라나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소식에 10% 가량의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실제 상품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 기반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

반에크 측은 솔라나가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마찬가지로 증권이 아닌 상품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튜 시겔 디지털 자산 리서치 헤드는 “솔라나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과 같이 다른 디지털 상품과 유사하게 기능한다”며 “탈중앙화 특성과 높은 유용성 및 경제적 타당성은 기존 디지털 상품들의 특성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솔라나 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이다. 10시 40분 기준 솔라나 가격은 전일 대비 10%가량 상승한 149.9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다만 솔라나 ETF의 승인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드래곤플라이 캐피탈의 하시브 쿠레시 파트너 등 비관론을 제시하는 측에서는 이미 SEC가 솔라나를 증권으로 보고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지난해 SEC가 증권법 위반 혐의로 바이낸스를 제소하면서 솔라나를 포함한 12개 가상자산을 ‘미등록 증권’으로 분류했다는 점이 그 근거다.

가상자산이 선거 이슈로 부각되면서 장기적으로는 미 행정부 교체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서 “백악관과 SEC에 새로운 관리자가 들어서는 경우 2025년쯤 출시될 가능성이 있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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