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불장에 비트코인은 하락세..5주만에 최초로 6만3000달러 붕괴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6.24 14:17 | 최종 수정 2024.06.24 14:58 의견 0
비트코인이 1% 가까이 하락하며 6만3000달러 선이 붕괴됐다. 24일 오후 1시 기준 현재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6만2286달라(한화 약 8천7761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비트코인 6만3000달러 선이 붕괴됐다. 24일 오후 1시 기준 현재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6만2286달러(한화 약 8000만7761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 6만4000달러가 붕괴한 데 이어 추가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6만4000달러가 붕괴한 것은 5주래 처음이다.

비트코인 하락세는 미 연준 금융 정책에서 금리인하 기대 후퇴 등 거시경제의 영향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여기 더해 기술주의 견인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불장을 맞이하면서 투자금이 주식으로 빠져나간것도 요인 중 하나다.

더불어 비트코인 현물 ETF 유출도 하락의 원인이다. 21일까지 6 영업일 연속 투자금이 유출이 됐다. 21일에는 총 1억6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21일에는 피델리티의 FBTC에서 448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투자신탁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3400만 달러의 유출이 확인됐다.

이에 더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 정부도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지난 19일과 20일 독일 수사당국은 각각 1500개와 200개의 비트코인을 여러 거래소로 이체했다. 이는 독일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일부를 매도한 것이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피터 시프 CEO는 X에서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로 곧 미국, 중국만이 이 회사보다 시총이 큰 GDP를 갖게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GPU에는 0.1~0.3g의 금이 포함된 반면 비트코인에는 금이 들어가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 저스틴 베넷은,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에 대해 "1 BTC이 5만2000달러에서 5만4000달러까지의 하락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그는 "7만2000달러를 넘는 상승이 일어나면 약세 트렌드는 부정되지만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나 달러지수(DXY) 등의 추이를 감안하면 결코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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