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권영식 대표 (자료=넷마블)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넷마블 권영식 대표가 올해 모든 출시작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권 대표는 13일 자사의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당히 공을 들이고 오랜 시간 준비한 게임들이 올해 여러 개 출시된다”며 “특정 게임만 기대작이 아니며 모든 게임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넷마블은 올해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더 레드: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다이브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스팀) 등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등 일부 타이틀을 기대작으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반등세를 가속해야 하는 넷마블 입장에서는 모든 타이틀의 흥행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에 대해 권 대표는 IP의 힘과 충분한 콘텐츠를 지목했다. 오픈월드의 중요한 부분을 모든 콘텐츠에 다 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오랜 시간 많은 자원을 투입해 충분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장기적으로 유저가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오픈할 것”이라며 “IP를 잘 해석해 즐길거리가 풍부한 오픈월드 게임을 만들어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넷마블의 반등을 이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여전히 글로벌 유저들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권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규모 업데이트와 유저 사용성 개선 이후 모든 지표가 상승했다. DAU(일일 활성 이용자수) 규모는 약 7개월 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매출도 회복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팀 버전의 경우 동일한 장르에 별도의 빌드로 개발된다. 스팀 이용자가 선호하는 플레이 방식에 따라 콘텐츠와 BM을 개선하는 형태로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넷마블의 개발 전략과 관련해서는 장르·플랫폼 다변화와 글로벌이라는 키워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신작 라인업 중 3개 타이틀이 MMORPG다 보니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와 글로벌 중심 서비스라는 방향성은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