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남재관 대표 (자료=컴투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컴투스가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다. 자사의 강점을 활용하는 개발 및 퍼블리싱 전략과 이에 기반한 대형 신작을 통해 회사의 이익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컴투스 남재관 대표는 13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의 게임사업 방향성을 공유했다.

남 대표는 검증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계속해서 한 분야의 최고 게임을 만들어왔다. 이를 통해 최고의 IP들과 협업해 성과를 내왔다. 이런 성공방정식을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중심축이라는 것이다.

퍼블리싱과 관련해서도 자사의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별하고 있다. 컴투스는 해외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로 지역별로도 편중 없이 고르게 성과를 내왔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정 권역 및 글로벌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타이틀을 품는다는 것이다.

올해 실적과 관련해서는 ‘서머너즈 워’와 야구게임 라인업 등 기존작에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서머너즈 워’는 지난해 10년차임에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야구게임들 역시 실제 스포츠의 흥행세에 발맞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성장을 위한 기반이 튼튼히 마련돼 있다는 것이 남 대표의 평가다.

주요 기대작으로는 NPB(일본프로야구) 라이선스 게임 ‘프로야구 라이징’과 ‘더 스타라이트’가 꼽힌다. 특히 ‘프로야구 라이징’과 관련해서는 기존 KBO·MLB 라이선스 게임과 유사한 수준의 성과를 도출해 3개의 축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NPB 개막일인 3월 28일을 전후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며 개막 후 2주 동안은 모든 경기에 광고를 집행해 게임을 알릴 계획이다. 이후에도 개별 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오프라인 팬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더 스타라이트’는 올해 3분기 출시 목표로 순조롭게 준비 중이다. 2분기 중 서비스 준비를 마무리하고 각종 정보들이나 영상 등 게임 정보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트리플A급 타이틀인 만큼 이에 합당한 마케팅비를 책정할 계획이다. 동종 장르 작품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남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결 기준 3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루며 향후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기대 신작을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보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