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공백 메우는 편의점..GS25, ATM 1만 4천 개로 늘린다

ATM 거래 수수료 0원, 현재 11곳 제휴 서비스 진행 중

최정화 기자 승인 2023.10.26 10:09 의견 0
고객이 GS25에서 ATM을 이용하고 있다. (자료=GS25)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편의점 GS25가 ATM 설치 확대로 점포 유입 인구를 확대해 가맹점 매출을 활성화한다.

GS25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설치 점포를 내년까지 1만4000여개로 늘린다고 26일 밝혔다.

현금 사용 감소와 온라인 뱅킹 활성화로 시중 은행에 설치된 ATM 수가 줄면서 편의점이 금융 서비스 공백을 메우려는 것이다.

4대(KB국민·신한·우리·하나) 은행의 ATM 수는 2020년 1만9057대에서 올해 9월 기준 1만6215대로 줄었다.

반면 GS25의 ATM 설치 점포 수는 업계 최다로 ▲20년 1만1602점 ▲21년 1만2163점 ▲22년 1만2675점 ▲23년 9월 기준 1만3261점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연말에는 1만3500점, 내년에는 1만4000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GS25는 ATM 설치 점포 확대 외에도 ATM 이용 고객을 위한 거래 수수료 0원 서비스도 실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주요 시중 은행 및 증권사와 손잡고 ATM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11곳까지 제휴처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GS25는 올해 연말까지 ATM 입출금 및 이체 건수가 약 4000만건, 거래 금액은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GS25를 찾는 고객들이 하루 평균 10만건 이상 ATM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GS25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ATM 설치 점포를 늘리고 거래 수수료 면제 제휴처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장보기와 금융서비스가 결합된 금융 특화 매장(GS25고한주공, GS25영대청운로, GS더프레시 광진화양점)도 선보이고 있다.

이태영 GS리테일 서비스기획팀 MD는 “사람들의 ATM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GS25는 ATM 설치 점포와 관련 제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외에도 고객의 편의와 혜택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추가해 더 큰 접근성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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