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10년만에 문닫는다..내년 6월 영업종료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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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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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과 연계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가 내년 6월 문을 닫는다. 건물 소유주의 용도변경에 따른 폐점이다.
15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해당 점포 건물의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오피스 등 업무시설로 건물의 용도변경을 계획하고 있어 내년 6월 디큐브시티 영업을 종료한다.
디큐브시티 건물의 소유주는 이지스자산운용으로 현대백화점과 내년 6월 30일까지 운영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올해 3월 구로구청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에 대한 용도변경을 신청하면서 사실상 계약 종료로 폐점 수순을 밟게 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건물을 오피스 등 업무시설로 용도를 변경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디큐브시티는 2015년 오픈 이후 2호선과 1호선 환승역 및 서울과 부천·광명 등을 잇는 길목에 위치한 서울 서남부 중심 상권으로 하루 유동인구만 13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디큐브시티 매출액은 230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6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2% 감소했다.
다만 현대백화점 전체 16개 점포 중 매출 상위 14위 점포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고민이 컸던 만큼 이번 계약 종료가 아쉬운 상황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건물 소유주 이지스자산운용이 용도변경 예정에 따라 내년 6월 영업이 종료된다”며 “디큐브시티 철수 이후 더현대 광주를 비롯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부산점, 현대아울렛 청주점 등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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