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라이온하트, 지스타 참가 선언..K-게임 ‘명가’ 대거 집합

차기 성장동력 대거 전시..시뮬레이션 등 장르 다양화 도전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0.06 08:00 의견 0
크래프톤의 지스타 2024 출품작 ‘인조이’ (자료=크래프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넥슨과 펄어비스에 이어 크래프톤과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등 국내 게임개발 명가들이 ‘지스타 2024’ 참가를 선언하며 분위기를 달구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올해 행사는 각사가 경쟁적으로 차기 성장동력을 내세우는 각축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펄어비스에 이어 크래프톤과 라이온하트 등이 지스타 참가를 공식화한 상태다.

크래프톤은 지난 2일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아크 등 3종을 ‘지스타 2024’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조이’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지스타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8월 게임스컴에서 글로벌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이끈 바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라이온하트도 ▲발할라 서바이벌 ▲프로젝트 C ▲프로젝트 Q ▲프로젝트 S 등 4종 신작을 전시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미래 성장동력이 지스타로 모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국내 게임사들의 맏형 격인 넥슨을 필두로 ‘개발 명가’라고 불리는 이들이 자사의 기대작을 들고 참가한다는 점에서다.

앞서 참가를 선언했던 넥슨과 펄어비스가 액션 RPG를 내세운 것과 달리 장르 측면에서의 다양화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크래프톤은 ‘인조이’를 통해 인생 시뮬레이션이라는 독보적인 장르를 선택했으며 라이온하트 역시 로그라이크를 비롯해 서브컬처와 루트슈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준비했다.

물론 루트슈터 등 일부 장르의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 대형 개발사에게도 난이도 높은 도전으로 꼽힌다. 하지만 주류 장르에만 편승하기보다는 이러한 도전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웰메이드 게임을 들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업계 전체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스타도 점차 게임쇼의 본질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을 겨냥한 신작들이 대거 전시되는 만큼 볼거리가 한층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록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이러한 사례들이 더 늘어나고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면서 업계 전반의 분위기도 살아나고 함께 발전해 나가는 계기도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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