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상장·오아시스 11번가 인수설에 ‘이 회사’ 웃는다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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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8 09:07 | 최종 수정 2024.07.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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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이랜드가 비바리퍼블리카 상장과 오아시스의 11번가 인수 검토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가 지분 투자한 토스뱅크와 오아시스의 최근 행보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랜드는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150억원을 투자해 토스뱅크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토스뱅크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초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에 나섰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비바리퍼블리 기업가치는 15조원 이상으로 하반기 코스닥 입성 시 이랜드의 기업가치 동반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2022년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와 킴스클럽 새벽배송 시너지를 위해 33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에 해당하는 지분은 3%로 최소한의 의결권을 갖는 수준이다.
오아시스는 최근 11번가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오아시스가 11번가 인수에 성공하고 몸집을 불려 IPO 시장에 나서게 되면 이랜드에게도 지분에 따른 배당금과 의결권 기반으로 오아시스와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대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이랜드월드가 지난달 이월드 주식을 1000억원을 투입해 4194만 6308주를 매입하면서 지주사 지배구조를 확립했고 그룹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이랜드에서 30년 재무를 담당한 고관주 전무를 선임하면서 상장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상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랜드 측은 “그룹 내 추가 상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른 한 쪽에서는 이랜드 측이 고관주 전무 CFO 선임 당시 “미래 성장을 위해 그룹의 재무 포트폴리오를 더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인사”라고 언급한 만큼 토스와 오아시스 같은 성장가능성 높은 기업에 투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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