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세계건설 자발적 상폐 결정..주당 1만8300원에 공개매수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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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08:54 | 최종 수정 2024.09.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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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이마트가 신세계건설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30일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 건을 승인했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1만83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이사회 의결 전일인 26일 종가 기준 신세계건설의 1주당 주가 1만5370원보다 19% 가량 높다.
현재 신세계건설 지분 70.5%를 보유한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 비중 95%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매수예정 주량은 212만 661주(27.33%)다.
신세계건설의 상장폐지 결정은 실적 개선 회복이 더뎌 빠르게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신세계건설의 적자 폭이 줄어들지 않아 이마트 실적 회복 흐름에 발목을 잡을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누적 순매출 14조2627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실적을 보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438억원(-1.0%)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519억원을 개선했다.
반면 건설경기 악화로 자회사인 신세계건설 매출은 42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6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늘어났다.
이마트 측은 “본 공개매수의 목적은 공개매수자가 대상회사의 지분을 취득하여 지배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고 신속하게 사업구조를 재편,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대상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최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제고의 목적도 담겨있다. 신세계건설의 보통주식 유통량과 거래량이 모두 저조한 상황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신세계건설 주주들에게 수익 실현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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