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호 형지 부회장, 경영 전면에 나선다..형지엘리트 대표이사로 선임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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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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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최준호 부회장을 중심으로 형지그룹 내 승계가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30일 공시에 따르면 형지엘리트 대표이사가 최병호 회장에서 아들 최준호 부회장으로 변경됐다. 형지엘리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준호 부회장으로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냈다.
형지엘리트는 패션그룹 형지를 이끄는 주요 계열사로 제23기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기준 연결 매출액은 전기 대비 40% 증가한 1327억원, 영업이익은 70여억으로 전기 25여억에서 약 182% 신장했다.
그룹 내에서 최준호 부회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형지엘리트는 ▲학생 ▲스포츠 ▲워크웨어로 대표되는 이른바 ‘3S 사업전략’ 성공이 이번 호실적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을 냈다. 이는 최준호 부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학생복 사업이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막강한 성장동력으로 평가되었던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 상업화와 중국 시장 확대 노력으로 올해 형지엘리트를 중심으로 형지를 이끌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23기 사업부 개별 실적을 살펴본 결과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매출은 전기 99억원에서 211억원으로 113% 신장하며 역대급 매출을 견인했다. 관련 영업 이익은 26억원으로 136% 신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 매출은 전년 159억원에서 15% 성장한 183억원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매출 25% 이상 성장, 영업이익 120%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최준호 부회장은 형지엘리트와 까스텔바작의 자사주를 잇따라 매입책임경영 의지도 보여주고 있다. 최준호 부회장이 이달 6일과 9일 양일간 장내에서 형지엘리트 보통주 10만 1070주를 주당 1178원에, 까스텔바작은 5850주를 주당 3426원에 매입했다. 두 계열사 자사주 매입에 투입된 최 부회장의 자금은 약 1억 3900여만원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사업전략으로 대표되는 학생복과 스포츠 상품화 사업, 그리고 워크웨어 사업까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며 역대 최대실적 달성이라는 쾌거를 일궜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매진해 시장 경쟁력 강화,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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