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다운] 복대자이더스카이 청주 49층 랜드마크..노후 산업단지 '공해' 문제

직주근접·생활·교육 여건 우수..자이 브랜드 '강점' 커뮤니티 차별성
식품·피혁 등 전통제조업종 공장 밀집..대기·소음 공해 주민 건강 문제 '민원 지속'

최경환 기자 승인 2023.02.09 13:25 | 최종 수정 2023.02.09 14:27 의견 0
충북 청주시 복대동 ‘복대자이 더 스카이’ 투시도 [자료=GS건설]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충북 청주의 대표적 생활권인 복대동에 49층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복대 자이더스카이’는 청주산업단지 남단 옛 서한모방 부지에 민간개발로 지어진다.

중부권 최대 산업단지와 그 주변의 주거지역이 함께 있는 직주근접 생활권에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가 1960년대부터 조성이 시작된 노후 단지기 때문에 대기·소음 등 공해 문제가 있다. 인근 주거지도 빌라촌과 노후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신축 아파트와 생활환경 격차가 심하다.

분양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최근 1~2년 사이 복대동에서 분양한 타 단지들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다.

■강점 UP : 초고층 랜드마크..직주근접 브랜드 아파트

복대 자이더스카이는 청주시의 대표 생활권으로 손꼽히는 복대동에 들어서는 만큼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아울렛 청주점, 지웰시티몰 및 충북대학교 병원이 가까이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청주시 평생학습관, 청주 신율봉 어린이 도서관, 무지개 도서관 등 교육인프라도 갖췄다.

교통여건은 사직대로, 가로수로, 청주 제2순환로 등이 인접해 있어 청주지역 내 이동이 쉽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와 경부고속도로 남이 분기점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청주고속버스터미널이 가까이 있고 다양한 버스노선이 지나는 버스 정류장도 단지 앞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아울러, 690여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청주 일반산업단지에 자리해 직주근접 여건도 뛰어나다.

자이만의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단지 내 조성되는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남여샤워실, 다함께 돌봄센터, 다목적실, 주민회의실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복대 자이더스카이는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청주의 민간택지에 조성돼 계약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다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고 재당첨제한도 없다. 또한 전국구 청약 단지로 지역 거주에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청주 대표 생활권인 복대동에 위치해 교통, 교육, 문화, 편의 등의 다양한생활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청주 일반산업단지 재생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도 좋아질 것”이라며 “차별화된 상품성과 더불어 49층 높이로 조성되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점 DOWN : 대규모 산업단지 공해문제..인근 주거지도 노후

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노후 산업단지 재생의 일환으로 청주산업단지 부지내에 조성된다.

청주산업단지는 1969년 1단지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1989년까지 20년동안 4단지까지 조성됐다. 690여 기업이 입주해 있는 중부권 최대 산업단지다.

2000년대 이후 도시가 확대되면서 당초 산업단지였던 이곳이 주거지역으로 바뀌어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공기, 소음, 교통 문제로 지속해서 민원을 제기했다.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8~2019년 대기오염측정 자료와 청주산단 인근 주민 건강보험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추신경계 질환 발생 위험이 대조지역보다 36%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단 주변의 대기에서는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정부는 2015년부터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업종변경과 시설개선사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근본적 문제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현재 이곳은 반도체 부품 등 첨단산업뿐 아니라 식품, 피혁 등 전통제조업의 생산시설도 다수 입주해 있다.

복대 자이더스카이 주변이 노후화된 것도 단점이다. 산단 근로자 등 주거수요가 많아 소규모 주택이 밀집해 있다. 산업단지육거리를 중심으로 주변지역은 빌라와 원룸 등 노후 주택이 넓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분양가를 보면 전용 84㎡ 4억1530만원~4억1790만원, 103㎡가 5억750만~5억1050만원이다.

인근에서 최근 분양한 봉명동 청주SK뷰자이와 복대동 더샵청주센트럴이 전용 85㎡ 기준 각 3억6540만원, 3억9180만원인 것과 바교하면 약 2000만~6000만원이 비싼 가격이다.

여기에 옵션가격이 높게 책정된 점도 부담으로 지적된다. 84㎡기준 옵션가격을 보면 발코니 확장에 1850만~1950만원, 주방 스타일업 1172만~1385만원, 욕실 스타일업 730만~840만원 등이다.

지역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최근 분양한 단지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1000만원 내외로 붙어있지만 시장이 하향곡선이기 때문에 복대 더자이스카이 분양가는 낮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며 "산업단지 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해도 업종변경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복대 자이더스카이는 오는 13~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03㎡ 총 71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141가구 ▲84㎡B 86가구 ▲84㎡C 176가구 ▲84㎡D 88가구 ▲103㎡A 176가구 ▲103㎡B 48가구 등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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