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도서 400초 이상 버틴다"..LG화학, 배터리 팩 플라스틱 소재 개발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4.25 14:47 의견 0
LG화학 연구원들이 신규 개발한 특수 난연 플라스틱 소재를 살펴보고 있다. [자료=LG화학]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LG화학이 1000도 이상에서도 400초 이상 열 폭주에 따른 화염 전파를 방지하는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

LG화학은 세계 최장 시간 동안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를 지연하는 배터리 팩 플라스틱 소재를 만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열폭주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다양한 원인에 따라 배터리 셀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며 열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특수 난연 소재는 폴리페닐렌 옥사이드계와 나일론수지인 폴리아마이드계,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계의 다양한 소재군을 갖춘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다.

특히 내열성이 뛰어나 전기차 배터리 팩 커버에 적용 시 일반 난연 플라스틱 대비 긴 시간 동안 열을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온도 변화에도 형태를 유지하는 치수 안정성도 우수하다. 화염 차단 시간은 '세계 최장'이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에 특허 출원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백터리 팩 이외에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김 스티븐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 사업부장 전무는 "10년 넘게 꾸준히 연구해 해결책을 찾아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컴파운딩 기술력을 토대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양산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모빌리티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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