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이나 어린데..LG화학 53세 계장 초과수당 요구에 43세 팀장이 폭행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3.18 12:49 의견 0
LG화학 대산공장. [자료=LG화학]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LG화학 대산공장에 근무 중인 40대 팀장이 초과수당 급여를 요구한 50대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충남 서산 LG화학 대산공장 안전보건팀 A팀장(43)은 지난 16일 저녁 근무 중인 B계장(53)을 찾아와 심한 욕설과 함께 복부를 두 차례 구타했다.

사건 당일 오후 2시 출근 예정이었던 B 계장은 A팀장 지시로 30분 일찍 출근했는데 이에 대해 급여 처리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보고를 받은 A팀장은 B계장에게 저녁에 전화해 욕설을 퍼부었고, 이어지는 욕설을 참지 못한 B계장도 함께 욕을 하자 술을 마시던 A팀장이 분을 참지 못하고 B계장에게 찾아가 복부를 가격하는 등 폭행했다.

이후 B계장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A팀장은 제압됐다. A팀장은 폭행 이유에 대해 "술을 마셔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확산되자 LG화학은 대산공장 노동조합에 재발 방지 약속과 해당 팀장의 보직해임 및 대기발령 조치를 즉각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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