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노조 '갈등 지속'..대리점연합 "부당 노동행위 고소는 내로남불" 지적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3.14 08:01 의견 0
지난 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CJ대한통운 지점에서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갈등이 장기간 파업이 끝난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리점연합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택배노조가 조합원 집단 계약해지와 관련 해당 대리점들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이고 내로남불"이라며 "계속되는 왜곡된 주장과 행위로 상호 간 신의를 잃게 돼 현장 갈등이 지속된다면 모든 책임은 택배노조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리점연합은 "쟁의권 없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에 계약 위반을 알리고 여러 차례 서비스 재개를 요청했고 이를 번번이 거부당해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상의 절차를 준수해 계약해지와 계약만료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리점연합은 이번 파업에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 약 300∼400명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 11일 대리점들이 CJ대한통운에 요청해 집하 중단 조치를 하는 등 실질적으로 직장폐쇄 조치를 했고 정당한 사유 없이 노조 조합원들을 해고했다고 주장하며 일부 대리점을 부당노동행위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

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와 공동합의를 존중하고자 회원사를 대상으로 업무복귀 프로세스를 공지하고 서비스 정상화 의사를 표명하는 경우 진행 중인 계약해지의 철회와 고소·고발을 취하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등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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