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고차 사업 방향 첫 공개..5년·10만km 이내 차량만 판매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3.07 16:26 의견 0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자료=현대차]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차 수준의 상품화를 중심으로 한 중고차 사업 방향을 공개하며 중고차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현대차는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신뢰 제고 및 중고차 매매업계와 상생을 목표로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 '고품질 인증 중고차'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제조사로서 기술력을 활용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친 인증 중고차만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5년, 10만킬로미터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200여개 항목의 품질 검사를 하고 이를 통과한 차량은 신차 수준의 상품과 판매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매집 점검과 정밀 진단, 인증 검사 등 세 단계에 거친 중고차 품질 검사와 인증 체계를 마련하고 중고차 정비 등을 전담하는 '인증 중고차 전용 하이테크 센터'도 구축한다. 중고차 관련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한 뒤 종합해서 보여주는 '중고차 통합 정보 포털'도 만든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중고차업계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증 중고차 대상 외의 매입 물량은 경매 등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특히 올해 2.5%를 시작으로 내년 3.6%, 내후년 5.1%로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자체적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