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중대재해 근절 조치 시행..안전 조직 통합해 '안전통합경영실'로 개편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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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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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중공업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조치로 안전 조직 새단장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안전정책을 총괄하는 안전기획실과 현장 안전을 맡고 있는 각 사업부 조직을 통합해 안전통합경영실로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안전통합경영실장은 안전최고책임자인 노진율 사장이 담당한다.
현장 안전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의사결정 기구인 '안전경영위원회'와 '안전·생산 심의위원회'도 신설한다.
우선 안전경영위원회는 대표이사와 사업 대표, 안전최고책임자를 비롯해 사외 안전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전반적인 안전 경영 체계를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중공업은 분기마다 안전경영위원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또 안전·생산 심의위원회는 안전최고책임자 주최로 생산 각 부문장 등이 수시로 참석해 공정 현황을 확인하고 위험성을 평가 및 예측한다. 공정 과다 지연 시 선제 개입과 현장 문제점 및 건의 사항 청취 등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안전 관리 인력을 연말까지 20% 가량 늘려 안전 작업 이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지난 수년간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해 안전관리시스템과 작업표준, 작업 방법 등 체계를 갖췄지만 현장 실행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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