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전방 산업 호조 힘입어 역대급 실적..영업익 224.3%↑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2.10 15:5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전방 산업 호조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4.3% 오른 2조40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도 8조4618억원과 1조9737억원으로 각각 75.9%, 238.6% 뛰었다. 4분기 영업익은 전년보다 51.0% 증가한 4153억원, 매출은 58.6% 오른 2조1720억원을 거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 영업이익은 4분기 기준 1175억원으로 20.2% 줄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커진 위생용 장갑 소재 NB라텍스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공장 정비로 가동률이 내려가면서 타이어용 범용 고무 마진 개선 효과도 미미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올 1분기에는 타이어용 범용 고무 수요는 견조하지만 NB라텍스의 경우 공급사 간 경쟁 심화로 시장 가격이 약세일 것"이라며 "합성수지 부문도 전방 산업 수요 감소와 중국 시장 가격 하락으로 주요 제품 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페놀유도체 부문은 시장 가격 조정으로 수익성 감소할 전망"이라며 "EPDM·TPV(기능성합성고무·친환경고무) 부문은 전방 산업의 수요가 견조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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