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3분기 시장 기대치 부합..투입 원재료 가격하락 긍정적”-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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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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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키움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65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6일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주요 투입 원재료의 가격 상승 및 말레이시아 장갑 업체들의 미국 수출 제한 등에 따른 엔비 라텍스(NB Latex) 수출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으로 인한 계통한계가격(SMP) 상승 및 정기보수 제한으로 에너지부문의 증익이 예상된다”며 “범용고무(SBR/BR)가 원재료 가격 상승 및 고객사 가수요 증가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비스페놀A(BPA)/에폭시수지 가격 상승에 따른 페놀유도체부문 개선과 금호폴리켐의 실적 편입 등도 3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고객사들의 미국향 장갑 수출 확대로 다음 분기에는 금호석유의 NB Latex 수출량이 증가하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금호석유의 별도 기준 배당성향 가이던스를 고려하면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7%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에폭시수지 수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호석유는 에폭시수지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는 올해 12월 리뱀핑(공정개선)을 통해 세계 5위권인 26.7만톤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국 합작사를 포함할 경우 총 에폭시수지 생산능력은 올해 말 기준 43만톤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금호석유가 부타디엔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부타디엔은 자동차타이어와 신발 등의 원재료로 사용된다.
올해 8월 하순 톤당 1650달러까지 상승했던 부타디엔 가격이 현재 톤당 900달러로 고점 대비 45%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는 국내 4위권인 23.7만톤의 부타디엔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차별화된 합성고무/합성수지 유도체 보유로 역내 1~2권 부타디엔 구입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부타디엔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가 올해 4분기 이후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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