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 요구' 침묵하는 SK케미칼에 칼 겨눴다..안다자산운용, 주주명부 열람 신청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2.09 16:4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안다자산운용이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서한을 SK케미칼에 보냈지만 돌아온 침묵에 결국 칼을 빼들었다.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을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제기했다고 9일 밝혔다.

안다자산운용 측은 "지배구조 개선 서한을 SK케미칼에 전달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더 이상의 주주가치 훼손을 막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가처분 신청을 서두르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안다자산운용은 지난달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물적 분할과 상장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배당 성향 확대 등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SK케미칼에 전송했다.

안다자산운용은 현재 안다ESG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와 자사가 운용하는 역외일임펀드 및 동참 의사를 표한 일반 개인주주들의 SK케미칼 주식을 합하면 약 27만3693주(지분율 1.55%)의 의결권을 보유할 수 있고 이는 SK케미칼에서 5대 주주에 상응하는 지분율이라고 밝혔다.

박철홍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는 "개인 주주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SK케미칼의 지배구조 개선에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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