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30년까지 매출 60조원 넘봐..신학철 부회장 "3대 신사업서 창출" 포부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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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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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지난해 매출 42조원과 영업익 5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LG화학이 3대 신사업(친환경소재·전지소재·글로벌 신약)을 키워 2030년에는 매출 6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9일 LG화학에 따르면 신학철 부회장은 전날(8일) 투자자 설명회에서 오는 2030년에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직접 사업으로만 매출 60조원을 달성하고 이중 절반 가량을 3대 신사업에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3대 신사업 중 핵심 분야는 양극재와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 매출을 지난해 기준 1조7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2조8000억원, 2026년 8조4000억원을 거쳐 2030년 21조원까지 12배 이상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매출 목표치를 세부적으로 보면 양극재에서 6조6000억원, 분리막에서 1조2000억원, 기타 제품에서 6000억원의 매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3대 신성장 사업 확대와 연구개발(R&D)을 위해 올해부터 연간 4조원 이상의 투자도 진행한다.
또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서 2030년에는 '탄소중립 성장'을, 2050년에는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이 추구하는 성장 전략은 글로벌 산업 대전환기를 기회 삼아 R&D와 전략적 투자는 물론 M&A(인수합병)까지 포함한 내·외부의 모든 성장 기회를 모색해 블루오션을 선점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전날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이 5조255억원, 42조654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78.4%, 4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조9539억원으로 479.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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