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도전장'..당진에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건설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1.18 10:4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LG화학이 친환경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사업에 도전장을 낸다.

LG화학은 오는 2024년 1분기까지 충남 당진에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연간 2만톤 규모로 건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하는 재생 연료로 새 플라스틱 생산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버려지는 과자 봉지나 즉석밥 비닐 뚜껑 등 복합재질의 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을 열분해한 뒤 가장 초기 원료인 납사를 추출해 석유화학 공정에 넣는 방식이다.

이 공정에는 임계점 이상 고온·고압의 초임계 수증기로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다.

또 약 10톤의 비닐·플라스틱을 투입하면 8톤 이상의 열분해유를 만들 수 있어 생산성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초임계 열분해 원천 기술을 갖춘 영국의 무라 테크놀로지와 협업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열분해유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제품 검증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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