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설 앞두고 협력사 자금부담 완화..납품대금 최대 26일 조기 지급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1.17 08:21 의견 0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자료=현대차그룹]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쏠리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납품 대금 1조4402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의 대상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에 부품 및 원자재와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다. 이들 협력사는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6일 빨리 대금을 받게 된다.

또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퍼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 약 74억원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설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에도 전달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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