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대, 차에서 OTT 본다..CJ ENM·티빙-현대차그룹 MOU

송정은 기자 승인 2021.12.07 09:44 의견 0
지난 6일 티빙 이명한 공동대표(좌), 현대차그룹 추교웅 전무(중), CJ ENM 임상엽 경영지원총괄(우)이 현대차그룹과 차량용 OTT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CJ ENM]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현대차그룹 차량에서 별도의 외부 기기 연동 없이 OTT 서비스 티빙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

CJ ENM은 지난 6일 현대차그룹과 차량용 OTT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CJ ENM 관계자는"향후 현대차그룹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tvN, OCN, Mnet 등의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고 드라마, 영화, 예능 VOD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외부기기와 연동하지 않아도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동안 뒷좌석 탑승객은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콘텐츠 시청이 가능해진다.

3사는 현대차그룹 커넥티드 카만의 차별화된 OTT 콘텐츠 제공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서비스 플랫폼 구축 ▲콘텐츠 서비스 제공 ▲플랫폼 및 콘텐츠 운영관리 ▲홍보,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 ▲신규 콘텐츠 서비스 제공 협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이번 협약에서 합의했다.

CJ ENM은 비디오 및 오디오 콘텐츠 기획·제작, 티빙은 차량용 티빙 앱 개발 및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티빙 앱 탑재를 위한 기획·개발을 지원한다.

CJ ENM 임상엽 경영지원총괄은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 차량이 단순히 운송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미디어 플랫폼이 되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며 "CJ ENM은 티빙에서 서비스 중인 영상 콘텐츠에 오디오 콘텐츠처럼 차별화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제공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티빙 이명한 공동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새롭게 시도하는 이번 협업을 통해 OTT서비스 저변을 확대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국내 대표 OTT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차 안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추교웅 전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가 고객에게 다양한 OTT 콘텐츠를 제공하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CJ ENM, 티빙과 지속적인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해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콘텐츠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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