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수주 신바람에 '경영정상화' 속도..LNG운반선 2척 계약 따내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1.06 15:5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새해 첫 수주에 성공하며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더했다.

6일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5021억원에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5년 하반기 선주측에 인도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계약한 선박의 옵션물량이다. 또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세제곱미터급 대형이다.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됐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7년 만에 100억달러 이상의 수주에 성공한데 더해 새해부터 대규모 수주 계약을 따내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만 1조2393억원에 달했다. 수주산업 특성상 수주 성과가 실제 실적에 반영되려면 최소 1~2년이 걸리는 만큼 올해 말과 내년을 기점으로 경영정상화가 더욱 가속화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 호황이었던 지난해 보다도 열흘 정도 이른 시점에 첫 수주에 성공해 올해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한해도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일감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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