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기관 연이은 ‘팔자’..코스피, 사흘 연속 하락세

권준호 기자 승인 2021.11.18 17:0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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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코스피가 연이은 기관의 팔자 행렬 속에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1시간 늦춰진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4시30분에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04포인트(0.51%) 하락한 2947.38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하락이다. 장중 최고 2964.48까지 오르며 상승전환하기도 했지만 이후 빠르게 하락폭을 키웠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이 188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외인과 개인이 각각 227억원, 1459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를 방어했다.

이처럼 코스피지수가 사흘연속 하락한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측됐다. 지난 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기업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복합기업, 기계, 물류, 조선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종목으로는 LG가 전일 대비 3.97%, SK 3.14%, 두산 2.06%, 두산밥캣 3.16%, 현대건설기계 2.62%, 현대글로비스 2.52%, 현대중공업 2.3%, 삼성중공업 2.09%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1% 하락한 주당 7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0.45% 떨어진 11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06% 하락한 84만1000원, 카카오 0.4% 떨어진 12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시가총액 3위 네이버는 자사주 소각, 새로운 수장 임명 등의 호재로 전일 대비 1.5% 올라 주당 40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1포인트(0.15%) 오른 1032.77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하락전환 하기도 했지만 차츰 상승폭을 키우며 상승전환했다. 코스피에서 순매도한 기관은 코스닥에서는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311억원, 151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올렸고 외인이 119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에서는 여전히 게임 종목이 강세였다. 조이시티는 전일 대비 17.22% 오른 주당 1만6000원, 넷게임즈 16.11% 오른 2만900원, 드래곤플라이는 11.73% 오른 381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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