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외인 돌아왔나..코스피, 개인·기관 ‘팔자’ 속 약보합 마감

권준호 기자 승인 2021.11.16 16:1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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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코스피가 개인·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모처럼 외국인 매수가 이어졌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1포인트(0.08%) 떨어진 2997.21에 마감했다. 장중 3011.88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가 커졌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홀로 2410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중 상승 전환시켰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29억원, 109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낮췄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 금리 인상 상승폭 확대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치며 우리나라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

외인들의 자금이탈도 우려됐지만 염려와 달리 외인들은 매수세를 키웠다. 장중 있었던 미중 정상회담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며 긴장 완화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키웠다. 이는 지난주 후반 있었던 코스피 상승폭에 대한 차익 실현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를 주도한 업종은 게임업종이었다. 최근 ‘슈퍼개미’ 거래로 이슈가 됐던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6.82% 오른 주당 70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11만4291주, 5만70주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차익실현을 위해 15만6671주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큰 변화 없이 소폭 상승·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7만2000원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 매도세를 키우며 전일 대비 0.14% 하락한 주당 7만13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9% 오른 11만2000원, 네이버 1.34% 하락한 40만55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 0.93% 오른 87만2000원, 카카오 1.16% 떨어진 12만75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시총 4위 자리를 내줬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오늘도 올랐다. 코스피와 비슷한 흐름으로 외인이 홀로 7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띄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0억원, 24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낮췄다.

이날 코스닥 시장을 이끈 업종은 게임이었다.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전일 대비 12.15%, 11.83% 오른 주당 13만8500원, 10만8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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