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기관 떠나가나..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1%대 하락 마감

권준호 기자 승인 2021.11.17 16:1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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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코스피가 17일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4.79포인트(1.16%) 떨어진 2962.42로 마감했다. 장초반 잠깐 상승하며 3000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금세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날 하락을 주도했던 건 기관이었다. 홀로 8862억원을 팔며 매도세를 키웠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7687억원, 76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전일 미국 뉴욕 증시가 긍정적인 경제지표로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를 보였지만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가 한국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게임 업종 등이 상승세였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LG디스플레이는 전일 대비 5.08% 오른 2만17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크래프톤도 3.66% 상승하며 주당 56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들어 이슈가 잦은 엔씨소프트도 전일 대비 2.84% 오른 7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오늘 배당금을 지급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84% 떨어진 주당 7만7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1.34% 떨어져 11만500원에 장을 마쳤고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는 각각 1.11%, 2.52%, 1.96% 떨어져 주당 40만1000원, 85만원, 1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인들의 이탈이 뼈아팠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인은 99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낮췄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70억원, 1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와 게임업종이 상승세였다. 특히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 서비스 제공 계획에 한글과컴퓨터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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