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엔씨소프트, 4분기 강도 높은 구조조정 진행..매수 유지”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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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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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4분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 내년부터 새로운 비용 구조를 갖출 계획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엔씨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019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143억원 감소했다”며 “모바일 부문의 약진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게임 라인업의 매출 하향 평준화에 마케팅비를 포함한 비용 증가가 더해져 분기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엔씨의 모바일 부문 매출액은 253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성장했다. 주요 동력인 리니지M이 리부트 월드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액 1589억원을 달성한 것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영업비용과 마케팅비는 각각 4162억원과 4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출시한 호연에 마케팅을 집중했으나 포지셔닝에 실패하며 비용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구조조정에 호연팀이 포함돼 있어 향후 실적 기여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원은 “내년 영업수익은 1조8229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 243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리니지W 이후 3년 만의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게임인 저니 오브 모나크가 다음 달 4일 출시될 예정인데 올해 4분기와 내년 각각 339억원, 206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4분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 내년부터 새로운 비용 구조를 갖출 계획인데 재무적 관점에서 고정비 감소는 긍정적이다”며 “물론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도 다수 중단돼 출시 예정인 신작들의 성과가 더 중요해졌지만 향후 신작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 기여가 확인된다면 목표가 상향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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