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관련주 파미셀 주가 영향..코로나 치료제 부작용 미공개 심박수↓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28 09:24 | 최종 수정 2020.09.28 09:39 의견 0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담긴 병.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렘데시비르 관련주가 화제다.

28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렘데시비르, 렘데시비르 관련주가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했다. 렘데시비르의 부작용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렘데시비르 관련주로는 파미셀이 꼽히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해온 항바이러스제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파미셀은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길리어드에 직접적인 수출은 하고 있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앞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백신 각광에 파미셀 주가도 급등한 바 있다.

28일 오전 장 초반 파미셀의 주가는 상승 중이다. 1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84%(150원) 오를 가격이다. 주가 변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편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의료원에서 3월 27일부터 6월 25일까지 실시한 렘데시비르 임상3상에서 발생한 ‘심박수 감소’의 부작용 1건을 지난 4월 보고받았다.

식약처는 그동안 허가 이전에는 특례수입 제도를 통해 렘데시비르를 국내에 공급해왔다. 특례수입이란 품목 허가 없이도 긴급히 도입해 치료에 사용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 4월 렘데시비르의 국내 3상 임상시험 중 발생한 부작용을 인지했지만 7월 24일 치료제 사용을 허가했다는 사실에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강기윤 의원은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겠지만 부작용의 위중함을 떠나 국내에서 임상과정상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코로나로 전 국민이 엄중한 위기에 놓여 있는 현실을 감안해 그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코로나 중증환자 중 고령자가 심혈관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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