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SK이노베이션 주가 변동 주목..특허 소송서 증거 인멸? 미국 조사국 LG 지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28 07:33 의견 0
LG화학 로고(위쪽)와 SK 이노베이션 로고. (자료=각LG화학·SK이노베이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LG화학·SK이노베이션 주가 변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특허 소송이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조사국이 LG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ITC에 따르면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은 SK이노베이션을 제재해야 한다는 LG화학의 요청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최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의견서에 따르면 OUII는 LG화학이 제시한 증거인멸 정황과 SK이노베이션의 고의성 등을 두루 인정하면서 LG화학이 신청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제재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때문에 LG화학·SK이노베이션 주가 변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9월 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특허 기술(994)이 LG화학의 선행기술인 A7을 침해했고 이를 숨기기 위해 올해 3월까지 증거인멸을 진행했다"며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제재를 요청한 바 있다.

LG화학 측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15년 6월 특허 등록 전부터 LG화학의 선행 기술인 A7 배터리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0월 LG화학이 요청한 A7배터리셀에 관한 2013년 5월자 PPT파일을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고 지난 3월까지 증거 인멸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SK이노베이션이 조기 패소 판결을 받은 상태다. 최종 판결은 다음 달 5일 나올 예정이었다가 26일로 3주 연기한다고 ITC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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