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선진국의 AI 투자 확대 등으로 수주 증가 흐름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올렸다.

18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4년 해상풍력 고정식 입찰에서 야월해상풍력이 낙찰됐고 향후 8MW 터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최근 북미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원자력 밸류체인 재평가 흐름에 더해 가스터빈 시장 진출 기대감까지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풍력 및 가스터빈은 아직 국내 수요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SMR(소형모듈원자로)도 대량 수주가 현실화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선진국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과 그에 따른 멀티플 상승은 충분히 이해 가능한 범위 내 존재한다”고 짚었다.

에너빌리티 부문 4분기 신규 수주는 3조95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15조9000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4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7조1000억원으로 연간 수주목표 6조3000억원을 상회했다.

유 연구원은 “실제 수주 증가 흐름과 유의미한 실적 개선으로 증명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