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펄어비스에 대해 실적 변동성과 주가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라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4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18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펄어비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57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검은사막과 이브 지식재산권(IP) 매출은 각각 650억원, 195억원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기존 매출 하향 우려에도 북미와 유럽 지역에선 견조한 수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인력은 1300명 수준을 지속 중이고 인건비는 전 분기 대비 3% 감소로 추정된다. 마케팅비는 3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업데이트의 부재와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행사 비용이 제한적인 집행에 그쳤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펄어비스의 주가가 시장 변동성과 게임주 디레이팅 국면에도 바닥을 다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붉은사막 출시 모멘텀을 기대할 시기가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진행된 GDC는 기업간거래(B2B) 특성이 강했다”며 “하지만 내달 팍스이스트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일반 유저 대상 마케팅은 출시 일정 구체화에 대한 가능성을 점차 확인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공개되지 않은 전투시스템을 넘은 오픈 월드 신규 빌드도 공개된다면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년간 붉은사막 출시 일정에 대한 기대감과 실망감이 반복됐기에 주가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적을 것 같다”며 “기존 실적 변동성도 낮아 점진적인 매수 대응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