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KB증권이 GS건설에 대해 신사업 부문의 실적 조정과 상반기까지 지속될 주택 원가율 부담으로 인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가를 2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15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GS건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623억원을 기록해 낮아지고 있는 시장 기대치 대비 소폭 부진할 전망이다”며 “특별한 준공정산 이익이 없어 예상된 주택·건축 부문의 원가율 부진이 이번 예상의 주요 원인이다”가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해외 모듈주택 자회사의 부진 역시 이번 실적 전망에서 일부 고려했다. 준공물량이 집중될 상반기가 부담이지만 고원가 주택현장의 상반기 종료에 더불어 하반기부턴 의미 있는 실적 개선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KB증권은 1분기 실적 부진은 상반기 2만200세대의 준공 물량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며 고원가 주택 물량 이후 원가율·개선 경로가 중요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1분기 분양물량은 865세대인데 연간 목표인 1만6000세대와 비교 시 차이가 있다”며 “다만 본래 분양 계획이 2분기부터 증가하는 것으로 돼 있었기에 1분기 부진은 크게 의미를 둘 필요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적인 업황 부진에도 양호한 분양을 이어왔던 특징은 원가율 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타사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를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며 “하지만 약한 재무구조와 높은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노출도가 동시에 엮이고 있는 것이 본질적인 약점이라 판단해 자회사 매각과 관련된 빠른 의사 결정이 주가에는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