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시장, 코로나 음성판정..문 대통령 배석으로 비상걸렸던 청와대 한숨돌려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26 10:44 의견 0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했다. (자료=JTBC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구를 방문했을 당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와 접촉한 대구시 공무원과 배석한 사실이 알려져 청와대가 26일 오전 한때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해당 공무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대구시청에서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승호 대구 경제부시장이 배석했다. 이 부시장의 비서가 25일 오후 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대책회의를 주재할 때에는 이 부시장 비서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 부시장은 문 대통령이 주재한 특별대책회의와 소상공인 간담회에 배석했다. 이 자리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자리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는 당시 회의에 배석한 청와대 관계자 및 취재진에 '1주일간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방문 행사에 동행한 청와대 관계자와 취재진 상당수는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26일 오전 이 부시장의 코로나19 확진 여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이들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도 해제하기로 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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