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자료=기획재정부)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정부가 AI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제3차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특별위원회는 국가 AI컴퓨팅센터 등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인프라 관련 현안을 민·관이 함께 논의하고 대응 및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지난 1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의 후속 조치로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실행계획 관련 현안 점검을 위해 개최됐다.
이번 3차 특별위원회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관련 정부위원과 민간위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AI컴퓨팅 인프라 관련 정책 제언 발제를 위해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과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도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인공일반지능(AGI) 강국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인재 및 GPU의 중요성과 우리나라가 보유한 역량을 강조했다. 이어 배 원장은 낮은 비용으로 동등 수준의 성능 확보가 가능한 추론 강화 모형에 대해 설명하고 LG 엑사원의 성과를 발표했다.
또한 국가 AI컴퓨팅센터 관련 현안으로 사업 공모 및 사업설명회 개최 등 사업 추진 경과와 GPU·서비스·입지·전력·정책금융 등 주요 항목별 현안 및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 권한대행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민·관 협력을 통해 연내 고성능 GPU 1만장을 확보해 국가 AI컴퓨팅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더해 내년 상반기에는 GPU 8000장 상당의 슈퍼컴 6호기를 구축해 연구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AI 산업 패권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경쟁 구도도 기업 간 대결을 넘어 국가가 전면에 나서는 ‘혁신생태계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한 팀으로 힘을 모으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