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정부가 기술사업화 및 12대 국가전략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펀드를 조성한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는 4일 여의도 TP타워에서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자금을 출자한 신한은행·중소기업은행·우리은행 등 3개 은행과 신한자산운용 및 한국연구재단이 참여했다.
과기혁신펀드는 시중은행 자금으로 조성된 과학분야 특화 기금으로 국내 기술사업화 기업과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연구소 기업과 공공기술 이전 기업 등 기술사업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구개발 혁신 기업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12대 전략기술 기업에 투자 확대를 통해 첨단기술 보호 및 육성과 기술환경 격변에 대응한 전략기술 확보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과기혁신펀드는 신한은행·중소기업은행·우리은행의 출자를 통해 총 494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신한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과기혁신펀드는 모기금으로서 신생기업육성기관 등이 조성할 자기금에 자금을 출자해 국내 연구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부터 향후 4년간 매년 1250억원의 모기금을 조성하고 자기금 운용사에서 민간자금을 추가로 대응해 매년 총 2500억원 규모 이상의 기금을 결성해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약 1조원 이상의 기금이 결성·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매년 결성되는 각 기금은 8년간 운용 후 청산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과학기술혁신펀드가 국내의 혁신적 기술을 사업화하고 우리 기술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기술사업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