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AI 기업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점검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7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강도현 제2차관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국가AI위원회 회의실에서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점검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기업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LLM을 보유하고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선도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는 강도현 차관의 모두 발언에 이어 우리나라 AI 연구개발 기획을 담당하는 정혜동 과제책임자(PM)의 사전 발제로 시작됐다. 발제에서는 딥시크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 AI 시장의 경쟁은 기반시설 규모 확장을 넘어 소프트웨어 경쟁력까지 포함된 복합적인 경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세계에서 2번째로 마련한 AI 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민관 협력으로 컴퓨팅 자원 및 데이터 확보와 인력 양성 등에서 치열한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세계 AI 경쟁에서 도약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내용도 발표됐다.

발제 후 토론에서 참석 기업 관계자들은 자사 기술 경쟁력과 강점을 공유하며 국가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최근 딥시크가 보여준 성과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도전할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투자와 인력양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부의 생태계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은 “딥시크가 인공지능 업계에 던진 새로운 화두에 대해 우리 기업들의 인공지능 경쟁력을 진단하고 더 큰 도약을 위한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합심한다면 치열한 국제 경쟁 속에서도 우리도 성공의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