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는 18일 오전 의회청사 앞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국가 선투자금 상환 요구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30만 여수시민과 함께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사진=최창윤 기자)

[한국정경신문(여수)=최창윤 기자] “정부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장기간의 노력을 존중하고 국가 선투자금 일시상환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재조정하라”

여수시의회는 18일 오전 의회청사 앞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국가 선투자금 상환 요구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30만 여수시민과 함께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백인숙 의장을 비롯 의원 26명은 성명을 통해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해양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확산시키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여수가 글로벌 해양관관동시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여수시의회는 18일 오전 의회청사 앞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국가 선투자금 상환 요구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30만 여수시민과 함께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서 발표하는 백인숙 의장 (사진=최창윤 기자)

이어 “여수선언과 여수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세대에 박람회 정신과 유산을 계승할 사후활용 과제를 남겼다”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해 6월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장 마스터플랜수립 용역’을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민 모두는 본 용역을 통해 여수가 세계적인 해양관관도시로 더높이 도약할 기반이 마련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활용방안이 채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획재정부가 국가 선투자금 3658억원을 연내 상환 요구하는 것은 박람회장을 팔아 돈만 갚으라는 무책임한 처사나 다름없다”고 직격했다.

이들은 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기존 부채가 3천여억원에 이르고 상환 요구액의 규모는 항만공사 연간매출의 두배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며 “정부의 상환압박은 박람회장 자산매각이나 사후활용 사업 축소로 이어져 지역 균형바전을 저해하고 해양관관도시 여수의 미래를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여수 지역사회와 오랜 노력과 기대를 무너뜨리는 정부의 무책임한 국가 선투자금 상환요구”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끝으로 백인숙 의장을 비롯 의원 26명은 “정부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장기간의 노력을 존중하고 국가 선투자금 일시상환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재조정하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