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DB손해보험, LA산불 손익 영향 제한적..매수 유지”

우용하 기자 승인 2025.01.16 07:4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DB손해보험에 대해 LA 산불 관련 손익 영향은 제한적인데 과매도 구간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LA 산불로 DB손보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해 지난 14일 기준 주가는 8.1% 하락했다”며 “최대 손실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영향도는 3.4%에 불과해 명백한 과매도 구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 사옥 (자료=DB손해보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아직 진화 중이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보험업계 손실 추정액은 300억~400억달러로 조사됐다. 현재 DB손보의 해당 지역 계약건수는 총 37건이다. 34건이 주택·종합보험이며 3건은 소상공인종합보험으로 확인됐다. 재보험 출재 후 보유분은 약 600억원이다.

임 연구원은 “초과손해액재보험(XOL) 한도를 초과하는 사고에 대해서는 재보험사로부터 보장받기에 이번 사고로 인한 보험금 손실액은 약 6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라며 “추가적인 복원보험료 발생 가능성을 배재할 순 없지만 복원보험료는 초과손해액 대비 일정 수준의 요율을 부과해 산정되기에 전체 계약 규모 고려 시 그 금액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3년 하와이 산불사태와 비교되고 있으나 하와이 산불은 직전 괌 태풍사고 때 복원했던 XOL 레이어가 깨지고 보장한도를 초과하면서 복원보험료가 대규모로 발생한 결과 전체 손실이 컸다”며 “반면 LA 산불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고 실손·비급여 개혁을 근거로 적극적인 매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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