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KB금융, 리딩뱅크 위상 계속 강화..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승인 2025.01.15 07:27 | 최종 수정 2025.01.15 08:2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KB금융에 대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15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4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149.4% 증가한 6520억원을 시현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전년동기 민생금융 비용 약 3330억원과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태영건설 등 8850억원의 추가 충당금 적립 등에 따라 순익이 2610억원에 그쳤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추정 순익은 약 5조500억원으로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고객보상비용 7400억원 발생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 수준의 연간 실적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CET1 비율은 전분기보다 하락한 약 13.55% 내외가 전망됐다. 13% 초과 자본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모두 활용한다는 밸류업 공시를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약 6000억~7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말 KB금융의 CET1 비율이 약 13.60~13.65%를 달성해 하반기 중 약 4000억~5000억원 가량의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44%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타행과 달리 KB금융에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전일 롱머니인 캐피탈그룹은 KB금융 지분을 12월에 집중 매수해 지분율을 7.24%에서 8.07%로 늘렸다고 공시했다”며 “타행들과는 달리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재유입되고 있는 상황인데 실적 개선 및 주주환원율 확대를 겨냥한 장기투자자들의 매수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업종 내 리딩뱅크의 위상과 멀티플 차별화도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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