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삼성SDI, 배터리 수요 회복 지연에도 점진적 개선 기대..매수 유지”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2.20 07:4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iM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셀의 수요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으나 내년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에 따른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4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라며 “시장기대치인 영업이익 1416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자동차전지 부문 실적은 고정비 부담 증가 전망에 유럽 전기차 시장 침체에 다른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까지 겹쳐 3년만에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리비안(Rivian)의 판매 부진과 공동연구, e-모빌리티향 원형전지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소형전지 적자폭이 직전 분기 대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 공식 취임 이후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이고 유럽에서도 아직 완성차 제조사들의 배터리 셀 수요 회복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현실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8000억원, 8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가 반등을 위해선 2025~2026년 실적 시장 기대치가 현실화되고 미국 전기차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다만 내년 1분기 북미 첫 배터리 셀 생산 공장 가동에 따른 AMPC 수혜가 본격화된다는 점을 고려 시 올해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기대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선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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