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신공정 도입 다재다능 니켈제련소 완성한다

임윤희 기자 승인 2024.12.16 14:37 의견 0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 전경. (자료=고려아연)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핵심 자회사 켐코가 '올인원 니켈 제련소' 공정을 업그레이드했다고 16일 밝혔다.

켐코는 현재 건설 중인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니켈 제련 원료 사용을 더욱 탄력적으로 만들었다.

기존에는 니켈 매트와 MHP를 각각 2만t씩 처리하도록 설계됐으나, 이번 업그레이드로 니켈 매트 1만~3만t, MHP 1만~3만t 사이에서 유연하게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이 제련소는 2023년 11월 착공했다. 니켈 함유량에 관계없이 다양한 원료를 처리해 연간 4만3600t의 이차전지용 니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완공 시점을 약 6개월 늦추는 대신 공정을 보완했다"며 "켐코의 올인원 제련소는 니켈매트와 MHP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하고 원료의 비율까지 조절할 수 있는 최초의 제련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건설비는 약 5600억원으로, 2026년 말 상업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 제련소는 연간 6만5000t(니켈금속량 기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는 전기차 160만 대 생산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변동성이 심한 니켈 원료 시장에서 원료의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획기적인 발전"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생태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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