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서울 자율주행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 우선협상 대상 선정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8.12 08:05 의견 0
(자료=카카오모빌리티)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12일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 내 자율주행 시범지구 내에서 차량 호출·관제 서비스를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강남, 청계천, 여의도, 상암 등 주요 시범지구서 자율주행차량 관제·호출을 중개해주는 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이에 필요한 예약, 경로 안내, 결제 서비스 등 필수적인 애플리케이션(앱) 기능을 개발·보급한다.

요구되는 조건은 노선(셔틀)형 및 수요응답형(DRT) 서비스를 중개할 수 있느냐다. 차량이 정해진 노선을 순환하거나 혹은 특정 구획 안에서 호출이 감지되는 곳으로 이동하는 등이다. DRT의 경우 강남 테헤란로 일대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기타 구역서는 노선 순환형이 서비스된다.

서울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미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경험하며 기술을 축적한 게 우선협상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0년 세종시를 시작으로 제주까지 라이드플럭스와 협업해 레벨4 급의 자율주행 DRT 서비스도 실증했다. 레벨4는 운전자가 유사시에만 개입하는 완전자동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앱 사용료, 결제 수수료 등을 플랫폼이 부담할 수도 있는 조건이라 참여 수익성이 크진 않다"며 "서울은 자율주행 난도가 높은 편이라 카카오모빌리티가 경험을 축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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